자동화기기(ATM) 인출수수료 알아보기

 여러분은 주로 어떤 이유로 은행을 이용하십니까? 저축을 하기 위해서, 공과금을 내기 위해서,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서, 만기가 된 적금을 찾기 위해서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은행을 방문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은행을 가장 자주 이용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ATM기와 같은 자동화기기를 사용하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ATM을 통해 시간과 관계 없이 현금을 입금 및 출금 하기도 하고 송금을 하기도 하므로, 최근에는 은행원을 직접 마주하고 업무를 처리하는 것보다 자동화기기를 통한 처리가 더욱 익숙하게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이와 같이 유용한 ATM 기기의 사용에 있어서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은 바로 수수료 입니다. 이용 시간에 따라, 처리 업무에 따라, 같은 은행끼리 업무를 처리하는지 타행간 업무를 처리하는지 등 각종 조건에 따라 복잡하게 책정된 수수료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같은 은행에서 은행 영업 시간 중 인출 시에는 수수료가 면제됩니다.

 은행 업무가 마감되기 전, 자신이 거래하는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할 경우 수수료는 부과되지 않습니다. 이 케이스가 ATM을 이용하여 인출할 때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현금이 필요로 하는 시간이 항상 은행 영업 시간 내 일수는 없고, 주변에 자신이 거래하는 은행이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따라서 다른 경우는 어떠한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거래 은행에서 영업 시간 외 인출 시에는 수수료가 면제되는 은행도 있고 최대 600원까지 부과되는 은행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은행별로 수수료 부과 여부가 달라집니다. 우선 면제되는 은행을 살펴보겠습니다. 같은 은행에서 시간 외 인출 시 ATM 수수료가 면제되는 은행은 IBK기업은행, KDB 산업은행, 한국씨티은행, 그리고 최근 문을 연 인터넷 은행인 K뱅크은행이 있습니다. 

 다른 은행의 경우 500~600원 정도의 수수료가 부과 됩니다. 대형은행의 수수료를 살펴 보면,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의 경우 500원의 수수료를 요구하고, 다른 은행의 경우 600원 정도의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습니다.  

3. 거래 은행이 아닌 타행에서 은행 영업 시간 중 인출 시에는 600원~900원 정도의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이 경우 가장 많이 부과되는 수수료 구간은 700원대 입니다.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과 같은 대형은행이 대부분 700원의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으며, 제주은행과 K뱅크은행도 같은 금액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만이 600원의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부산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등과 같은 지역기반 은행들의 경우 800~900원의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습니다.

4. 타 은행에서 은행 영업 시간 외에 현금 인출시에는 700원~1,000원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이 조건에서 자동화기기 출금 수수료가 가장 높게 책정됩니다. 각 은행별로 최대 1,000원의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으며, 인터넷은행인 K뱅크은행이 700원의 수수료로 제일 낮은 수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 외 IBK기업은행,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제주은행, 한국씨티은행은 900원, 나머지 은행은 1,000원을 수수료로 지불해야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수수료 관련 자료는 은행연합회 자료를 참고한 것입니다. 은행연합회 자료가 각 은행별로 최신 자료를 업데이트 하는 것은 맞지만, 개별 은행의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을 하지는 못하고 있으므로 이 정도 범위 내에서 수수료가 부과되고 있음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본인의 거래 실적이나 주거래은행 여부 등에 따라서 은행 마감 시간이 지났음에도 ATM 이용 수수료를 면제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고, 타행 거래에 대해서도 면제를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가입하고 있는 주거래 은행의 ATM 수수료 면제 혜택에 대해서 숙지하고 있다면, 자동화기기를 이용함에 있어서 수수료를 조금 더 절약 할 수 있음을 염두해 두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