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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 정보/4차 산업 기술

[4차 산업] 와이파이(Wi-Fi)를 대체할 라이파이(Li-Fi)가 뭐지?

by 하별 2017. 11. 30.

Li-Fi 혹은 가시광통신으로 불리우는 통신 기술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최신 IT트렌드에 대해 관심이 많거나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아니고서야 잘 모를 용어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만큼 아직은 크게 주목 받고 있지 못하고 있지만, 향후 통신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주목할 만한 기술이 바로 라이파이(Li-Fi) 입니다.


Li-Fi의 등장

가시광 통신으로도 불리우는 Li-Fi기술은 1998년 일본 게이오대학 이공학부의 나카가와(中川正雄) 교수에 의해 제시되어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Li-Fi라는 이름은 이후 영국 에든버러 대학의 해럴드 하스(Harald Hass) 교수가 지은 이름으로 Light Fidelity의 줄임말이 Li-Fi로 불리우게 된 것입니다.

해럴드 하스 교수는 2011년 TED를 통해서 Li-Fi의 발전상을 시연해 보이는데, 이후 세계 IT 기업의 주목을 받게 됩니다.

 



Li-Fi의 원리

라이파이는 조명기구이기도 하지만 전자소자 이기도 한 LED를 이용한 데이터 전송 기술입니다. 


LED에서 나오는 빛의 깜박거림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보내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 깜박거림은 1초에 10만번으로 사람의 눈으로 인지할 수 없는 속도입니다. 즉, 와이파이(Wi-Fi)가 전파를 이용하는 방식이라면, 라이파이(Li-Fi)는 빛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고속으로 송신하는 기술인 것입니다. 


Li-Fi의 장점

그렇다면 라이파이가 얼마나 좋길래 와이파이를 밀어 낼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일까요?


1. 빠른 속도

라이파이는 1초에 10기가 바이트의 데이터 송신 속도를 자랑합니다. 이는 초속 100Mb인 와이파이의 100배, 초속 150Mb인 LTE-A의 66배 빠른 속도인 것입니다. 


2. 높은 보안성

라이파이는 빛만 가리면 통신이 두절되기 때문에, 오히려 보안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와이파이는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서도 도감청이 가능하지만, 라이파이는 눈에 보이는 곳까지만 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통신을 막고 싶다면 LED만 끄면 되기 때문에 높은 보안성을 자랑합니다. 


3. 주파수 혼선이 없다.

병원, 비행기, 원자력 발전소처엄 전자기파 사용이 예민한 장소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조명을 사용하기 때문에 전파에 간섭하지 않고, 주파수의 혼선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 광대역 주파수

Li-Fi는 가시광을 사용하기 때문에 Wi-Fi보다 10,000배 더 넓은 광대역을 자랑합니다. 현재는 한정된 자원의 주파수를 각 통신사에서 조단위의 사용료를 지급하여 이용권을 구매하지만, Li-Fi는 이와 같은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즉 향후 통신비 절감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넓은 광대역을 이용하기 때문에 트래픽 초과로 인한 속도 저하 현상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5. 그 외

위에 언급한 장점 외에도 기지국 조성에 막대한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점, 전자파 유해성 논란이 없다는 점 등 여러 모로 장점을 지닌 차세대 통신 기술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Li-Fi의 단점

1. 빛이 미치지 못하면 작동이 불가

즉, LED 조명이 닿는 곳에 장애물이 있거나 빛이 더이상 미치지 못하면 작동이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장소, 시간 등에 맞춰 의도적으로 빛을 차단하여 원하지 않는 곳으로 흘러가는 신호를 방지함으로써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승화시킬수 있습니다.


2. 주간, 야외 사용의 어려움

직사광선에서는 사용이 LED 빛과의 구별이 힘들어 사용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주간에 그리고 야외에서의 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Li-Fi의 미래

2015년 TED에서 해럴드 하스 교수는 태양전지와 LED를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이를 통해 Li-Fi 기술이 단순히 Wi-Fi를 대체할 차세대 전송기술이 될 것이 아니라, 태양전지를 장착한 차량, 주택과 같은 사물인터넷에서의 사용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장비 부족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기 힘든 낙후 지역에도 빛을 이용한 통신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디지털 격차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럴드 하스 교수는 이 태양전지 통신 기술을 2~3년 내에 상품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Li-Fi가 Wi-Fi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습니다. Li-Fi가 상용화되더라도 당장은 Wi-Fi의 보완재 역할을 하면서 서서히 발전해 나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LED 기술이 발전 할 수록 Li-Fi의 상용화는 더욱 가까워져 올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상용화 단계를 2~3년 정도로 점치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보다 더 가까이 다가온 Li-Fi 기술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해럴드 하스가 창업한 라이파이 스타트업이 궁금하다면,

바로가기 http://skylandinfo.tistory.com/68 (라이파이의 선두주자, 퓨어라이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