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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금융 정보/은행 이용 팁

미성년자 통장 개설 시 준비 사항 총정리

by 하별 2017. 6. 27.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 사기 피해가 사회적으로 대두되면서 금융당국에서는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 놓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입금한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밝혀 지면서 보이스피싱 조직을 발본색원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각종 금융사기 피해의 연결 고리에 있는 대포통장 근절을 위해 통장개설 요건이 강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일반 성인들의 통장개설 요건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미성년자의 통장개설도 까다로워지게 되어 통장 개설을 망설이게 되는 분들도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성년자라고 해서 통장 개설의 이유와 목적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설 연휴와 같이 새뱃돈을 모아 저축을 하고자 하는 미성년자 고객들이나 방학을 이용하여 아르바이트를 하고 아르바이트비 입금 받기 위해 통장을 만들고자 하는 학생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욕구와는 다르게 미성년자의 은행 거래에 제약이 많아지면서 미성년자 통장 개설 수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그러나 통장 개설이 아무리 강화되었다고는 하지만 불가능 한 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준비만 제대로 된다면 미성년자의 통장도 문제 없이 개설 가능하고, 경제 활동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통장 개설을 통해 첫발을 내딛을 수 있습니다. 


1. 은행을 방문하기 전에 미리 전화 등을 통해 필요한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장 개설 조건에 대한 매뉴얼이 은행마다 똑같다면 준비도 쉬울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실제로는 각 은행마다 요구하는 서류와 조건의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부모 양쪽 모두의 동의를 요구하는 은행도 있어서 지점에 동반하지 못한 나머지 한 명의 부모의 동의를 유선상으로 받는 경우도 있고, 부모 양쪽 모두의 도장이 있어야 통장 개설 및 해지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어렵게 마음먹고 통장 개설을 위해 지점을 찾았다가 서류가 미비하거나 부모 양쪽 모두의 동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거부를 당하지 않도록 미리 해당 은행 고객센터에 전화하여 필요한 조건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2. 만 14세 미만의 미성년자 통장 개설에는 부모 동반이 필수지만 만 14세 이상 만 19세 미만의 경우는 은행에 따라서 부모 동반 없이도 통장 개설이 가능합니다.  

 은행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만 14세 이상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가 부모 동반 없이 통장 개설을 요청할 경우 통장 개설 목적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증빙할 수 있다면 개설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휴대전화 요금 고지서나 공과금 고지서, 아르바이트 입금 통장을 개설하는 경우에는 근로계약서 혹은 급여명세서와 같은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또한 자신의 신분을 증명하기 위해서 여권, 주민등록등본, 학생증, 또는 청소년증을 지참해야 합니다. 


3. 부모가 미성년자 자녀를 대신하여 그 명의의 통장을 개설해 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가 해당 미성년자의 법정대리인임을 증명하는 서류가 필요합니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과 같은 부모의 신분증, 주민등록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 거래에 사용할 도장이 필요합니다. 주의할 점은 은행에 따라 다르지만 만 14세 미만의 자녀를 대신하여 개설을 할 경우에는 자녀를 기준으로한 자녀 명의의 가족관계증명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있는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통장 개설이 까다로워 지면서 위의 모든 서류를 다 준비했다고 하더라도 은행 내에서 작성해야 하는 서류도 많아 졌다고 합니다. 개인정보 수집 동의서, 금융거래목적 증빙자료 및 확인서 등 각종 서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서명을 진행하기 때문에 예전보다 개설 시간도 더 오래 걸리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모든 절차를 진행하고도 영업점이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아니라는 이유로 통장개설의 목적에 대해서 의구심을 받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고, 통장 발급 진행을 거절 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물론 부모가 양쪽 모두 맞벌이를 하여 직장을 다니는 경우에는 점심시간 동안 직장 근처에 있는 영업점을 찾아 통장 개설 진행을 하고자 할 것입니다. 그러나 최근 까다로워진 절차로 인해 이 조차도 거절당하는 사례가 있다고 하니 가능하다면 거주지 내에 있는 영업점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