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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시장 정보

2017년 8월 둘째주 세계 경제 주요 이벤트 모음 - 코스피 단기 조정인가, 하락의 시작인가?

by 하별 2017. 8. 7.

 지난 주 코스피는 북한 리스크와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2370선까지 후퇴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센 매도세로 인해 기관에서 받아내는 매수량만으로는 하락을 지켜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8월 둘째주 월요일 현재 코스피는 2400선을 넘으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주 하락의 단초가 되었던 문제들이 전부 해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불안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북한 미사일의 경우는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이 통과되었지만, 여전히 제재의 실효성에 대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고, 북한이 미사일 및 핵개발을 중지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8월에 재개될 한미 FTA 재협상에서 거론될 자동차, 철강, IT 등 타격이 예상되는 산업 부분의 범위가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도 시장의 불안 요인입니다. 하반기에 새로운 동력을 바탕으로 8개월 동안 상승세를 이어온 주식 시장이 잠시 조정기를 거쳐 다시 상승할 수 있을 지, 아니면 이대로 조정장세가 계속되어 박스권에 갇히거나 하락세로 돌아설지 지켜 보아야 겠습니다. 


 코스피 하락세에서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건설업입니다. 지난주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로 인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강한 규제가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주택 가격 상승을 통해 맞은 분양 시장 활황으로 건설주는 그동안 상승세였으나, 예상보다 강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인해 건설주는 일제히 하락하였습니다. 물론 현 정부 들어 부동산 규제가 예상되었기 때문에 건설주는 그동안 등락을 거듭하며 조정이 있었으나, 이번 대책 발표 다음날인 8월 3일에는 건설주의 주가가 5%이상 하락할 정도로 그 영향은 건설업 전반에 암운을 드리울 정도입니다. 물론 이번 조치로 인해 그동안 은행권에서 가계에만 치중되었던 대출이 설비투자 등을 위한 기업 대출로 전환되면서 오히려 산업 전반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부동산에 몰려 있던 자금이 자본시장으로 향할 가능성은 적고, 법인세 상승 및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인해 기업의 비용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코스피에는 그다지 긍정적인 소식이 아닌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한편 미국의 다우존스지수는 22,000선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상승세에 대해 환호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 상승세 이면에 있는 불안 요소들을 지적하며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의 변동성이 너무 낮아지고 있다는 점, 시장의 상승세를 이끄는 것은 특정 소수 기업이라는 점, 달러 약세를 앞세운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이 역자산효과를 가져와 실적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중앙은행의 테이퍼링으로 인한 시장의 충격 등 각종 악재들이 산재해 있다는 것이 시장의 부담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시장의 부담을 떨쳐 버리고 다우지수가 계속 상승을 거듭할 수 있을지 시장 참여자들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번주 세계 경제 주요 이벤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8월 둘째주 주요 경제 이벤트★


8월 07일 월요일

▶ 캐나다, 콜롬비아 휴일


8월 08일 화요일

▶ 미국 노동부 채용 및 노동 회전율조사 (JOLT) 빈 일자리 수 (6월)


8월 09일 수요일

▶ 미국 원유재고 발표

▶ 싱가포르 휴일


8월 10일 목요일

▶ 뉴질랜드 금리결정, 중앙은행 금리 연설 및 총재 윌러(Wheeler) 발표

▶ 영국 제조업 생산 (6월)

▶ 미국 생산자 물가지수 (7월)


8월 11일 금요일

▶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7월)

▶ 일본 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