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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시장 정보

2017년 7월 둘째주 세계 주요 경제 이벤트 모음 - 북한 ICBM 발사와 금리 상승 압력이 이끄는 시장경제의 미래는?

by 하별 2017. 7. 10.

 지난 주 세계를 놀라게 한 가장 큰 이슈는 북한의 ICBM 발사 였습니다. 이 ICBM 성능에 대한 판단은 다소 엇갈리기는 하지만, 적어도 그들의 기술이 일정 정도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지속된 유엔과 미국의 압박에도 북한의 도발이 여전히 진행 중인 것은 물론, 오히려 그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는 것은 경제부분에 있어서 큰 불확실성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여파로 코스피를 비롯하여 전세계 증시는 지난주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게 되었습니다. G20를 통해 대북경고가 이어지기는 했지만, 한편으로는 신냉전 구도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을 만큼 북한을 다루는 방법에 있어서는 각 국가별로 차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북한 ICBM이 촉발한 이와 같은 불확실성이 단순히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것인지 지켜보아야 할 주요 이슈입니다.


 또 한 가지 우리가 유의 깊게 지켜봐야 하는 경제 지표는 금리입니다. 드라기 ECB총재의 양적완화 축소 시사로 인해 금리 상승압력에 대해 더욱 두드러지게 표현되기는 했지만, 사실 살펴보면 시장에는 이러한 이와 같은 상승압력이 반영되고 있었습니다. 2016년 7월 저점을 찍은 미국과 독일의 10년물 금리는 6월말 대비 각각 8.2p, 10.7p씩 상승하면서 이러한 변화를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고, 이번주 수요일에 발표될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또한 0.25% 상승하여 0.75%가 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글로벌 경기의 심리와 지표 개선으로 예상되는 금리 인상 시기와 이에 대한 한국은행 및 금통위의 대처입니다. 글로벌 경기가 살아나는 만큼 국내 경기가 호조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과 북한 리스크, 약세로 돌아선 투자자들의 심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글로벌 금리 상승 분위기에 얼마만큼 발맞추어 갈 수 있는지는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지난주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중에 주목할 경제지표는 6월 ISM 제조업 및 비제조업 지수의 상승이었습니다. ADP 비농업부분의 고용이 예상치 18.5만명을 하회하여 15.8만명으로 나타나 5월보다 훨씬 악화되어 시장의 우려가 있었지만, ISM 제조 및 비제조업 지수의 상승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수 있었습니다. 6월 ISM 제조업지수는 예측을 상회하는 57.8이었고 ISM 비제조업 지수는 57.4로 예측지 였던 56.5를 뛰어 넘어 경기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이와 같은 시장 지표 개선이 향후 미국 금리 방향을 어떻게 이끌지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2017년 7월 둘째주 주요 경제 이벤트★


7월 10일 월요일

▶ 중국 소비자물가지수 (6월)


7월 11일 화요일

▶ 미국 노동부 채용 및 노동 회전률 조사(JOLT) 빈 일자리수 (5월)


7월 12일 수요일

▶ 영국 실업수당청구 변동(6월)

▶ 영국 보너스포함 평균소득지수 (5월)

▶ 미국 옐런 연준 의장 증언

▶ 캐나다 금리 결정 및 중앙은행 통화정책 보고서

▶ 미국 원유재고 발표


7월 13일 목요일

▶ 캐나다 Poloz 중앙은행 총재 연설 

▶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6월) 및 옐런 연준의장 증언

▶ 중국 무역수지 발표 (6월)


7월 14일 금요일

▶ 미국 6월 소매판매 및 근원소비자 물가지수, 근원 소매판매 발표 


 상단에서 언급한 용어에 대해 조금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SM 제조업지수 :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가 조사한 지수로서, 이 지수는 미국 내 제조업체 구매담당자의 시각을 통해 제조업의 건전성을 측정합니다. 이 지수는 50을 초과하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50미만이며 경기의 수축을 의미하며, 구매담당자의 의견이 반영된 경기 선행지표로 사용됩니다. 이 지수는 20개 주요업종의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주문, 생산, 고용, 거래업체, 수주잔량 등 구매관리자지수를 반영한 지수입니다. 


ISM 비제조업지수 : 동일 협회가 조사한 서비스 부문의 구매담당자들의 미래 경기전망에 대한 지수입니다. 제조업지수와 마찬가지로 50 이상이면 서비스부문의 성장을 의미합니다. ISM 제조업지수 보다는 조사연혁도 짧고, 서비스업이라는 업종 특성상 구매담당자의 위상이 높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인 영향력은 낮은편이지만 인플레이션을 나타내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ADP 비농업부문 고용 : ADP(Automatic Data Processing)사에서 발행하는 이 보고서는 미국 사업체 고객의 임금 데이터를 근거로 비농업민간 고용의 월 변화에 대한 척도입니다. 정부 데이터보다 이틀 먼저 발표되기 때문에 고용에 대한 좋은 예측치가 되며, 예상치보다 높은 경우에는 미달러화 가치 및 전망이 긍정적, 낮은 경우에는 부정적임을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