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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시장 정보

2017년 7월 첫째주 주요 경제 이벤트 모음 - 드라기 총재의 테이퍼링 기조 변화를 주목하라.

by 하별 2017. 7. 3.

 코스피 2400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장세 입니다. 지난 몇달간 랠리를 이어온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마리오 드라기는 테어퍼링을 시사 하는 등 세계 경제는 또 한번 변화를 눈 앞에 두고 있는 듯 합니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의 주요 내용은 '그동안 유럽중앙은행이 취한 통화정책은 효과적이었고, 이제 디플레이션 우려는 사라졌다. 따라서 통화정책에 어느 정도 조정이 필요하고 경제성장 추세가 빨라지면서 완화를 줄여나갈 것이며 충분한 근거가 있을 경우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이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성과 자립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통화 완화가 여전히 필요하다' 입니다. 


 당장의 금융정책의 변화는 없겠지만 테이퍼링의 가능성을 시사함으로써 향우 금리 상승 및 자산매입 중단의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이었습니다. 유로존의 경제 신호에 대한 회복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유로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로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테이퍼링 시점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시장은 올해 9월~10월로 예상하고 있지만 파이낸셜타임즈는 드라기의 테이퍼링 어조에 전환이 생겼다며 내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 테이퍼링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으나 유럽중앙은행 총재의 어조 변화가 단기적으로는 자본시장에 반영될 것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양적완화로 시장에 풀린 자금이 부동산을 거쳐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가 세계경기를 부양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유럽 등 전세계 중앙은행에서 테이퍼링 움직임을 보이거나 논의를 진행할 경우 향후 자본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자세한 관찰이 필요하겠습니다.


이번주 세계 경제 주요 이벤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7월 첫째주 주요 경제 이벤트★


7월 3일 월요일

▶ 일본 단칸 대형제조업 및 대형비제조업지수 (2분기)

▶ Caixin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6월)

▶ 독일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 (6월)

▶ 영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6월)

▶ Carnay 영국은행 총재 연설

▶ 미국 ISM 제조업구매자지수 (6월)


7월 4일 화요일

▶ 미국 독립기념일

▶ 호주 중앙은행 금리 연설 및 7월 금리 결정

▶ 호주 소매판매 (5월)

▶ 영국 건설 구매관리자지수 (6월)


7월 5일 수요일

▶ 영국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 (6월)


7월 6일 목요일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 미국 ADP 비농업부문 고용변화 발표 (6월)

▶ 미국 ISM 비제조업구매자지수 (6월)


7월 7일 금요일

▶ 미국 원요재고 발표

▶ 영국 제조업 생산 지수 발표 (5월)

▶ 미국 6월 실업률 및 비농업고용지수 (6월)

▶ 캐나다 6월 고용변동 및 Ivey 구매관리자지수 (6월) 발표


 위의 경제 주요 이벤트에서 발표되는 지수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하겠습니다. 단칸지수라고도 불리우는 단칸 대형제조업지수는 일본 대형 제조업체의 경기판단을 담은 지수 입니다. 체감경기가 좋다고 응답한 기업 비율에서 나쁘다고 답한 기업의 비율을 뺀 값으로서, 대형제조업지수는 제조업체의 체감경기 판단을, 대형비제조업지수는 비제조업 부문 대기업의 경기 판단을 나타내며 설문조사를 토대로 산출합니다. 실제 수치가 예상치보다 높은 경우 엔화 가치 및 전망이 긍정적임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