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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시장 정보

2017년 7월 셋째주 주요 세계 경제 이벤트 모음 - 코스피 2400선 유지를 위한 조건은?

by 하별 2017. 7. 17.

 드디어 코스피가 24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이번 상승장에 대한 다양한 전망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단기 상승 부담감으로 인해 잠시 조정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2400선을 돌파하기까지 코스피가 횡보하면서 바닥을 다져놓았기 때문에 2400선이 새로운 지지선이 될것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분명해 보이는 것은 그 어느 쪽이 되었든 큰 변수가 없는 한 이번 상승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다만 문제는 언제까지, 얼마까지 오를 것인가에 대한 전망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코스피 2400 돌파 이면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을 위시한 IT주 이외에는 두드러지는 종목이 없다는 점이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이 빅사이클에 들어오면서 시작한 이 상승장은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도시바 인수전은 하반기 코스피 상승의 또다른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당분간은 반도체 및 IT주가 주도하는 상승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코스피의 지속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대형주들의 상승과 다른 업종에서의 경기 호조 및 기업 실적 호조를 기대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향후 진행될 한미 FTA에서 자동차 업종과 철강업종에서의 재협상이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 시총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이 두 업종의 전망은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점진적인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에 언제까지 저금리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인가도 관건입니다. 지난주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시켰고, 옐런도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현재 상승장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금리인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하반기 코스피 시장은 저금리라는 땔감을 얼마나 가지고 갈 수 있으며, 한미 FTA 재협상이라는 변수가 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인가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주 세계 경제 주요 이벤트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 7월 셋째주 주요 경제 이벤트★


7월 17일 월요일

▶ 중국 2분기 GDP 

▶ 중국 산업생산 (6월)

▶ EU 소비자물가지수 (6월)

▶ 일본 바다의 날 (휴일)


7월 18일 화요일

▶ 뉴질랜드 2분기 소비자물가지수 

▶ 호주 통화정책회의록

▶ 영국 소비자 물가지수 (6월)

▶ 독일 ZEW 경제전망지수 (7월)

▶ 영국 Carnay 영국은행 총재 연설


7월 19일 수요일

▶ 미국 건축승인건수 (6월)

▶ 미국 원유재고


7월 20일 목요일

▶ 일본 BoJ 전망보고서, 통화정책성명서

▶ 일본은행 기자회견

▶ 유로 7월 금리결정 및 예금금리

▶ 유럽중앙은행 기자회견

▶ 영국 소매판매 (6월)

▶ 미국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활동지수 (7월)

▶ 호주 6월 고용변동


7월 21일 금요일

▶ 캐나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6월) 및 근원 소매판매 (5월) 


 이번주 주요 경제 이벤트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일본은행의 전망보고서 발표 및 통화정책성명서 발표, 그리고 유로의 금리결정이 될 것입니다. 지난주 옐런 연준의장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은 유지했으나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는 점과 연내 보유자산 축소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접근을 했으나 기준금리는 중립금리가 이전보다 낮아져 있는 만큼 과저 수준까지 금리 인상폭이 높아질 필요는 없다고 밝였다는 점에서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평가되었습니다. 몇주 전 드라기 총재의 발언과는 사뭇다른 접근으로 지난 주 다우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는데, 과연 이번주 일본과 유로의 중앙은행 수장들은 어떠한 반응을 보일 지 주목되는 한 주입니다.